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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별이된 순심이) 가운데(별이된 빙구) 부부와 오른쪽(꼬마)7세

언제까지 함께할 것만 같았던 순심이와 빙구..

결혼준비로 한참 바쁘던시기 시골에 맡겼다가

눈이 맞은 순심이와 빙구..

 

순심이

순심이의 임신소식이 들리고 얼마후 들려온 출산소식이 들리고

아빠가 되어 신난 빙구가 아이들에게 무언가 해주고 싶었던걸까?

집안에서만 자라다가 처음보는 세상이 신기해서였을까?

산골에 흔한 도마뱀과 뱀을 보면 신기한 구경이라도 하듯 쫓아가던 빙구...

그래도 날이 어둡기전 집에 잘 찾아오던 아이

갑자기 실종되어 아가들 크는것도 못보고

실종되어 결혼식 전날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온 빙구

 

그런 빙구의 소식을 알았던걸까..

8마리의 아이들 출산후 한마리를 잃었던 슬픔때문일까..

강아지 보약도 먹여보고 영양식도 챙겨주었지만 점점 말라가던 순심이... 

결혼식 바로 전날 상처 하나 없이 싸늘하게 발견된 순심이...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니..

 

꿀이구조된날

 

처음에 꿀이 구조되어 왔을때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봐주고 엄마처럼 챙겨주고 

정말 다정다감했던 우리 순심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싶을정도로 엄마맘을 잘 알아주었던 순심아...

 

 

너무 미안하고.. 보고싶다...

우리 순심이... 빙구 없이 혼자 힘들었을텐데

아가들 스스로 사료먹을 수 있을 때까지 버티느라 고생많았어..

빙구

우리 빙구~

엄마가 많이 친해지지 못했는데 파양되었었다는 사실 알고 맘이 많이 아팠어

잘해줘야지 하면서도 순심이가 주인에게서 버려졌다는 말에

순심이한테 정을 더 많이 줘야한다고 생각했어...

우리 빙구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빙구 챙겨줄 시간도 없이 

꿀이가 발견되면서 엄마가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픈아이가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우리가 함께할 시간이 길거라고 믿어서.. 엄마가 소홀했었나봐...

사진이 많이 없는걸 보니까 엄마가 너무 미안하네...

 

일곱마리 아가들은 좋은곳으로 입양가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있으니 걱정말구

순심이랑 행복하게 지내다가 다음생에 또 만나자

사랑해 아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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